동두천시, 장애인재활작업장 폐쇄

탁업체 부실운영 “애물단지” 임금체불 등 잇단 구설수 市, 기능 전환 자립기반 ‘UP’

동두천시가 위탁업체의 부실운영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동두천시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을 전격 폐쇄키로 결정했다.

시는 27일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상패동에 건립된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을 이달 말까지 폐쇄하고 정상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은 지상 2층 397.2㎡ 규모로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제공,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 장애인의 자립 능력 향상,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 및 권익 도모 등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1997년 11월 개관했다.

시는 개관 당시 3년 단위의 위탁 공모를 통해 신체·지체장애인 협회에 운영권을 맡겨오다, 지난 2011년부터 경기도장애인복지회 동두천시지부(지부장 정문철)로 운영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시는 자활근로 및 공익근무요원 각 1명의 인력지원과 수억원의 시설투자는 물론, 유지보수 비용을 비롯 연간 1천만원이 넘는 운영비 일체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고용 장애인 임금체불을 비롯해 비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전락되는 등 운영미숙에 따른 문제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 혈세만 낭비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급기야 시는 올해 초부터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다양한 문제점을 확인, 최근 위탁업체의 운영권 일체를 회수했다.

한천일 시 사회복지과장은 “장애인 복지사업에 노하우가 축적된 장애인보호작업장 위탁업체에 맡겨 무공해 농산물인 EM콩나물·새싹채소를 재배하는 기능전환을 통해 중증장에인의 자립기반을 확보 할 방침”이라며 “15년 넘게 골칫거리로 방치된 장애인 재활자립작업장의 운영효율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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