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캐슬內 11만6천㎡ 규모 2016년 463명으로 개교 목표 2019년 1천700여명으로 증원
경북 영주의 동양대학교가 오는 2016년 이후 반환예정인 동두천시 캠프캐슬 미군기지로 일부 이전된다.
25일 동두천시는 동양대(현암학원)가 지난해 11월 교육부에 신청한 대학 위치변경 계획에 대해 최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대는 오는 2016년 동두천캠퍼스 개교 목표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캐슬 내 11만6천여㎡ 부지에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캐슬은 국도 3호선 변에 위치해 있고 전철 1호선 동두천역에서 5분 거리로 주한미군 제2사단 정비대(공병)가 사용하던 기지로 2016년 이후 반환 예정이다.
동양대 측은 우선 공공인재대학 및 예술대학 6개 학부(과)의 2016년 신입생 400명과 대학원생 63명 등 463명으로 개교한 후 2019년까지 1천748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동양대 측의 계획에 따라 시는 경기도와 동양대, 주한 미군 기지이전 사업단이 참여하는 동양대 동두천캠퍼스 TF팀을 구성해 각종 행정 인허가 절차와 기지반환을 2014년까지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학 측이 원하는 적정 수준의 토지매입비 산출은 물론 기지 내 건물 무상임대 등을 시에서 수용하기에는 상당한 제약이 뒤따라 난항도 예상된다.
대학 측은 현재 기지 내 미군이 사용했던 막사 등 4개동의 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토지감정가도 3.3㎡당 100만원 미만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행 국유재산 관리법상 개인에 대한 건물 무상임대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는 대학 또는 민간에게 기지 시설을 무상 양여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해 주한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을 이끌 계획으로 특별법 개정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양대는 지난 1994년 동양공과대학교로 개교했으며 총 정원은 2천69명(대학원생 포함)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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