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열정과 성의 부족”… 특위 연장·시장 출석 요구키로
평택시 도일동 일원 495만㎡에 성균관대 신 캠퍼스·국제공동연구소·친환경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의회 브레인시티 특별위원회(위원장 임승근)가 관련 공무원과 주민, 성균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레인시티 백지화 위기’ 책임을 물어 특위에 시장 출석을 요구하는 등 책임 공방을 벌였다.
21일 시의회 브레인시티 특위는 제1차 브레인시티 특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임승근 특위 위원장은 “브레인시티 사업은 김선기 시장이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있음에도 시·도의원은 물론 당직자들과도 단 한차례도 대화가 없었다”며 “시장이 브레인시티 사업에 대한 열정과 성의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한 양경석 의원은 “성균관대 유치는 미군기지 이전 특별법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특별법이 종료되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업인 만큼 이제라도 시가 정치인들과 얼굴을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브레인시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시행사가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시는 시행사가 사업비를 확보해 오면 총사업의 20%에 해당하는 60만여㎡ 직접 개발과 1천억원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레인시티 특위는 10월1일까지인 활동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고 시장의 추진노력 및 대책을 듣기 위해 오는 9월9일 열리는 임시회에 시장 출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시에 제출키로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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