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5% “日 과거사 청산 제대로 안 돼”

84% “우경화, 우려한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일제 과거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또 일본 자민당 아베 총리 내각의 잇따른 우경화 행보에 국민 대다수가 매우 큰 우려감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일본의 과거 청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5.1%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22.9%는 ‘보통이다’, 5.0%는 ‘잘 이뤄졌다’고 답했고, 잘 모름은 7.0% 등 순이었다.

일제 과거 청산 과제 중 가장 미진했던 부분으로는 44.3%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어 18.9%가 ‘친일 부역자에 대한 인적 청산 문제’, 17.5%가 ‘위안부 및 강제징용 등에 대한 배상 문제’, 10.9%가 ‘일제가 심어놓은 역사관 및 문화 청산’, 2.6%가 ‘일본 유출 문화재 반환’이라고 응답했다.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83.6%가 ‘우려한다’(매우 우려 65.6%, 대체로 우려 18.0%)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88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6%p이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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