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센터에서도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족 봉사 동아리가 진행되고 있다. 가족봉사단은 201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올해는 7가족 28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봉사내용은 각 가정이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대상을 찾아 무엇을 봉사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 내용을 준비해 봉사하고 있다. 고등학생은 1년에 20시간, 3년 동안 60시간의 봉사 활동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방학을 맞아 봉사활동거리를 찾느라 분주하다. 봉사활동기관들도 봉사거리를 만들어 주느라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참여한 가족봉사단 단원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니 부모와 청소년 모두가 뜻있는 봉사였다고 했으나 봉사활동에 대한 개선점에 대한 의견에서는 어르신들이 발을 내미는데 별로 고마워하지 않은 표정이란다. 어떻게 보면 어르신들이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봉사 거리를 제공하는 봉사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못해 발을 내어주는 표정은 아니었는지?
가족 동아리 봉사단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청소년들에게 봉사활동은 일반 성인들의 봉사활동과는 다르게 운영돼야 한다는 생각을 제안했다. 학교나 청소년시설에서 배운 지식을 봉사활동 현장에 적용하는 기회를 갖는 실천과정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단순 봉사활동이 아닌 학습과 봉사를 겸하는 방법으로 사물놀이나 합창, 통기타, 댄스 등 가족중심의 동아리활동을 1주에 한 번씩 모여서 교육을 받고 월말에는 그동안 연마한 재능을 공연봉사를 하는 것은 어떤지, 학습도 하고 가족친목도 다지고 봉사도 하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얻는 봉사를 제안했다. 올가을에는 학습과 봉사, 가족의 화합을 함께 잡는 가족봉사 동아리를 결성해 볼 작정이다.
김충영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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