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메밀의 가을정취 ‘기대 만발’ 시민 등 800여명 꽃씨뿌리기 행사
의정부지역 미군반환기지 ‘캠프 홀링워터’가 코스모스 만발한 꽃밭으로 탈바꿈한다.
31일 오후 2시 의정부 민자역사 신세계 앞 홀링워터 남측 1만5천581㎥ 부지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시민 등 800여명은 의정부 민자역사 신세계 앞 홀링워터 남측부지에 꽃씨를 뿌렸다. <사진>사진>
이날 심은 꽃씨는 코스모스 40㎏와 메밀 20㎏ 등 모두 60㎏.
시는 오는 10월 의정부 도심 한복판에서 코스모스꽃과 메밀꽃의 아름다운 정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은 홀링워터 북측 1만1천497㎥와 함께 지난 2011년 4월 근린공원으로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돼 오는 2015년까지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북측부지 대부분은 지난 1월 토지매입이 완료됐으나, 남측부지는 예산이 없어 국방부로부터 매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탓에 의정부 민자역사와 신세계백화점을 사이에 두고 주요도로가 관통하는 의정부 최고 도심공간이 펜스가 둘러진 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지난 3월 국방부와 꽃밭을 조성키로 협의됨에 따라 이날 정지작업과 코스모스 꽃씨를 파종하게 된 것이다.
안 시장은 “ 50여년 동안 미군이 주둔해왔던 군부대에 시민의 손으로 꽃밭이 조성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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