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전국 자동차 수출입 처리 4년 연속 1위의 쾌속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최홍철)에 따르면 평택항에서 올해 상반기 처리한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은 74만76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3%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처리물량 중 수입자동차의 처리량이 8만1천122대로 전년 누계대비 22.3% 증가하며 자동차 1위 항만으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자동차 브랜드별로 처리실적은 기아차가 37만3천884대, 현대차 4만6천604대, 수입차 8만1천122대, 쌍용차가 1만4천844대 등의 순이었다.
최홍철 사장은 평택항이 자동차 처리에 있어 경쟁력이 우수한 이유에 대해 “평택항은 안정적인 수심을 바탕으로 자동차전용 대형선박이 상시 안전하게 입출항 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고 한·미 FTA와 한·EU FTA 등으로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부분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4년 연속 1위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기관 모두 서비스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의 자동차 수출입 처리대수는 2009년 54만7천619대, 2010년 94만6천949대, 2011년 127만2천354대, 2012년 137만8천865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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