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이마트 ‘대박’… 하루평균 10억 매출ㆍ1만명 몰려

의정부 이마트 개점 이후 매일 평균 1만여명의 고객이 새로 개장한 이마트로 몰리면서 주변 대형마트는 물론, 중소유통업계가 초긴장 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 이마트 점은 개점 후 1일 평균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변 대형마트까지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 이마트점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점한 이마트는 구매고객 기준 10억여원(1만2천여명)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26일에는 7억8천만원(1만1천여명), 27일 9억6천만원(1만1천여명), 28일 9억2천만원(1만1천여명) 등 4일간 4만5천여명이 방문해 모두 36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방문객은 동반자까지 포함하면 적게는 하루 2만8천여명에서 많게는 3만6천여명 까지로 하루 평균 3만여명 이상이 이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이마트 중 가장 최근 개점한 천안 서북 이마트 개점 첫날 매출 7억원(8천여명)과 비교하면 30% 정도 높은 매출이며 다른 지역의 이마트 개점 초기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반경 2㎞안에 있는 롯데마트 의정부점은 23%, 롯데마트 장암점은 8~9%, 금오동 홈플러스는 5% 가량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인 제일시장은 매출 추이를 확인할 수 없으나 주차장의 주차대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앞으로 인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 감소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민락2지구가 아직 공사 중인데다 도로 여건도 좋지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안했는데 고객이 몰려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개점 초기 반짝 효과일 수 있으며 최소 한 달 정도 추이를 지켜봐야 주변 영향분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들어선 이마트는 연면적 5만9천566㎡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가 영업장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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