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실증재배 2년만에 첫 수확 황은성 시장 “생산기반시설 확충 적극 지원”
안성시가 FTA대응 차원으로 육성한 ‘나디아(자두와 체리 혼합)’ 과수대체작물 재배에 성공하면서 국내ㆍ외 상용화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FTA 타결에 따른 과수시장 개방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1년 8월 호주와 안성시 간 체리 신품종육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수출주도형 ‘나디아’를 발굴하고 지난해부터 아시아 최초로 1.2㏊에 대해 실증재배를 시작한 지 2년만에 첫 수확에 성공했다.
그 결과 1년여 만에 첫 수확에 성공하면서 안성 과수산업이 FTA에 대응한 새로운 과수 농가소득 창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황은성 시장, 서호주정부 한국대표, 재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나디아’ 현장 품평회를 실시하고, 재배기술 습득에 전념키로 했다.
나디아 신품종은 황산화 성분인 체리의 안토시아닌과 자두의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과실 색상이 보라색이라 소비자가 신맛과 단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퓨전 과일이다. 특히, 토양에 거름을 줘 가꾸기가 양호한 곳은 평균 15 brix 이상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나, 생육 기간에 토양 관리가 부족한 곳은 당도 차이가 일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는 현재까지 48 농가가 ‘나디아’ 재배를 신청함에 따라 25.6㏊에 식재를 계획하고, 수출작목회를 중심으로 재배기술 습득에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은성 시장은 “밀려드는 외국 과수에 대응하고자 시행한 퓨전 과일의 국내 상용화 첫 성공을 계기로 장ㆍ단점을 보완해 생산기반시설 확충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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