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교육도시 만들기 ‘뚝심’ 서강대 유치 현실로…

대학유치에 사활을 건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006년 시장에 당선되면서 중심도시 건설과 명문대학 유치 등 교육 인프라를 통한 명품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그동안 재선을 통해 약속했던 주요 공약사항 등이 대부분 이행되고 있으나 대학유치는 단 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여서 그동안 마음 고생을 하고 있었다.

남양주시는 전체 면적의 50%가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그동안 개발이 정체돼 왔다. 이런 와중에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서 각 시군별 그린벨트 해제물량을 배정하자 이 시장은 그린벨트내에서 가장 요충지인 양정역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지 36만㎡ 부지에 서강대학교 유치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이 시장의 끈질긴 대학유치에 감동한 서강대 측은 2010년 2월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3년5개월 동안 시와 도시공사, 학교 관계자 등이 남양주캠퍼스 조성 추진단을 구성해 수 차례 협상을 벌인 결과물을 지난 19일 서강대학교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 협의를 통해 서강대 GERB(Global Education Research&Business) 캠퍼스 조성 계획을 통과시켜 이 시장의 노력에 화답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5일 학교 대회의실에서 시와 학교 관계자,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 대학도시 건설을 위한 서강대학교 GERB캠퍼스 조성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 시장은 이번 대학유치의 마지막 최대 관문인 공영 SPC 법인유치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 시장은 호평동 천마산국립공원 내에 상명대학교 제3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학유치를 통해 유치원에서 대학을 넘어 평생교육까지 이어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프로젝트’를 꿈꾸고 있는 이 시장의 염원이 임기 내에 꼭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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