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앞두고 구태 다시 고개”

안산시의회 새누리 의원들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지적

안산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이 줄서기, 편 가르기, 각종 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혼탁해지면서 공직사회와 지역정서를 심각히 위협하는 불미스러운 구태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2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과거 권위주의적 정권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선거 때마다 공무원을 동원, 불ㆍ탈법을 자행한 바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 개인의 영달과 출세를 목적으로 줄을 서는 지극히 사적인 행위를 하는 일부 공무원이 있어 부끄러움과 함께 공직사회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최근 안산시 현직 공무원이 공직자들과 함께한 워크숍에서 ‘시장 재선’과 관련한 퀴즈 제시 논란과 함께 우려를 표명하며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을 밝혔다.

먼저 수사기관은 이번 사안이 공직선거법의 공무원 중립의무 등과 지방공무원법상 정치운동의 금지 조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므로 신속ㆍ공정하게 즉각 수사를 실시할 것과 시는 이번 행사의 진행과정 전반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시는 선거에 공무원을 이용하려는 정치인과 개인의 출세를 위해 줄서기 하려는 공무원들의 부정선거를 감시해 공정하고 건전한 선거풍토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줄 것을 주장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