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시간 상생의 밑거름 마장면이장協, 군부대 찾아
이천 특전사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민·관·군이 서로 간 쌓여 있던 불신의 실타래를 풀어보자며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천 마장면 이장단협의회를 비롯한 주민들과 이천시와 특전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100여명은 17일 서울 특전사 군부대에 모여 화합의 행사를 했다. 마장면 이장단협의회가 마련한 푸짐한 음식과 부대측이 준비한 다과를 즐기면서 축구 등 체육 행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병집 이천시 부시장은 ”특전사가 이천시에 오는 것은 기정사실인 마당에 같은 식구로서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형제애가 필요하다”면서 “상대방 처지에서 모든 것을 순리대로 하나 둘 풀어가며 살기 좋은 마장면, 그리고 이천시를 만드는데 서로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부시장은 또 LH에 대해서도 “택지보상이 적게 산정됐다며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게 현실로 다시 한 번 심사숙고 대책을 세우고 갈등을 풀어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윤병집 부시장과 이광희 시의회 의장, 정태근 사격장이전대책위원장, 안인수 특전사이전대책위원장, 황경우 마장농협장, 박종구 마장면장, 이명섭 마장면 이장단협의회장 등 50여명과 특전사 부대장 등 장교들, LH 위례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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