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신속한 구조활동 노부부 소중한 생명 구했다

송탄소방서 대원들 화제

송탄소방서 대원들이 침착한 구조로 노부부의 생명을 살려 화제다.

지난 15일 오후 평택시 이충동에 소재한 지하 유흥주점에서 검은 연기와 화염이 번진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대원들은 인명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시커먼 연기기둥이 솟아 같은 건물 3층에 거주하는 노부부 2명이 집안에 고립돼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상태. 이에 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이들을 구조하고자 바로 건물로 진입, 노인 둘을 각각 둘러업고 구조에 성공했다. 노부부는 다행히 유독가스 흡입 외에 큰 외상은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돼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이날 구조현장에 긴급 투입된 한 구조대원은 “거동이 불편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구조장비에 의존하기보다 몸으로 긴급히 이송해야겠다는 판단으로 응급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팀워크를 발휘,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함 서장은 “무더운 날씨와 연기가 너무 많이 발생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이 매우 어려웠지만 침착하게 움직여준 소방대원들 덕분에 안전하게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성공”했다며 “몸을 사리지 않는 용기와 민첩한 상황파악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대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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