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복하ㆍ청미川 28km 생태하천 조성 ‘가속도’

지난 3월 착공… 자전거도로ㆍ다목적 수변공간 갖춰

이천을 가로지르는 복하천과 청미천 중심의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14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지역에는 복하천과 청미천 등 주요 하천을 비롯 신둔천과 장암천 등 남한강의 주요 상류 하천들이 형성돼 생태공원 등 이천지역 젓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복하천과 청미천은 정부의 국가하천정비 종합계획에 따라 하천환경정비 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3월부터 공사가 한창이다.

복하천은 호법면 유산리를 시점으로 여주군 흥천면까지 이어지는 약 20㎞ 구간에 걸쳐 2016년까지 총 531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홍수 예방시설 조성 등 하천환경 개선 사업이 전개된다.

복하천은 현재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석, 목재 등 자연형 재료로 교체중이며 수변 중심으로 유채꽃 단지와 녹지 공간, 산책로, 징검다리, 축구장, 야구장, 습지와 여울, 다목적 수변공간 등이 들어선다.

특히 호법면에서 여주 남한강까지는 자전거도로를 연결시켜 복하천을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공간은 물론 건강증진 공간과 생태학습장으로 활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청미천의 경우 오남지구와 노탑지구 등 2개지구 8km 구간에 279억원을 들여 공사가 진행되고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이다.

청미천에는 다목적운동장, 자전거도로, 산책로, 징검다리와 여울 등 시민의 친수 공간과 함께 15만4천㎡ 규모의 생태습지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조병돈 시장은 “생태하천 조성이 끝나면 복하천 등 주요 하천은 서울의 한강 둔치처럼 시민들의 각종 레저공간으로 개방하게 될 것”이라며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공사비 103억원을 들여 지난 2011년에 착공된 신둔천 생태환경 조성사업이 지난 5일 완료돼 일반에 공개됐고 양화천 생태하천 조성사업(5.5㎞, 127억원 투입)도 올해 말까지 완료,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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