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노인요양센터 건물도 수년간 미등기

행정사무감사서 밝혀져 뒤늦게 등기신청 접수

군포시가 사유지를 매입해놓고도 소유권 등기를 하지 않아 또다시 같은 땅을 매입해야하는 황당한 상황(본보 10일자 10면)에 놓인 가운데 보건소가 관리하는 노인전문요양센터 건물도 미등기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자산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월 부곡동 770-1번지 건축연면적 2천969㎡(건축부지 3천757㎡), 지하1층지상3층 규모에 총사업비 56억3천여만원(국ㆍ도비 15억5천200만원, 시비 40억8천만원)을 들여 군포 시립노인요양센터를 건립했다.

하지만 시립노인요양센터는 토지에 대해서는 지난 2002년 4월 군포시장으로 소유권 등기를 마쳤으나 건물분에 대해서는 이날 현재까지 미등기 상태로 된 것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당시 등기를 맡았던 담당자가 신축이 아닌 수평증축으로 보고 등기를 진행했으나 등기소에서 신축으로 보고 여러 번 서류가 반려된 것으로 안다”며 “최근 건물신축을 검토하다 등기가 누락된 것을 확인해 현재 안양등기소에 등기신청을 접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미숙 시의원(민주.비례)은 “상수도 사업소에 이어 시립노인요양센터 건물까지 미등기 상태라는 것은 군포시가 자산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고 있는것”이라며 “전체 자산관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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