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파트’ 만드는 ‘책 읽는 군포’

군포시가 층간 소음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책에서 찾고, 그 어떤 곳보다 끈끈한 정이 책에서 탄생하는 아파트, 층별 또는 동별로 독서 모임이 운영되는 ‘책 읽는 아파트’ 사업을 실시한다.

9일 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13개 공동주택을 ‘책 읽는 아파트’로 지정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에 의하면 ‘책 읽는 아파트’에는 앞으로 작은도서관이나 미니문고가 설치ㆍ운영될 수 있도록 ‘2013 군포의 책’인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등 도서가 지원되고, 독서모임 활성화를 위한 강사 파견, 북 콘서트 개최 등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정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시민이 생활 속에서 좀 더 쉽고 편하게 책을 읽고, 청소년이 학습에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평생학습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책으로 이웃 간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면 도시가 발전해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주민 스스로 꾸미고 성장시켜 나가는 ‘책 읽는 아파트’가 더 확대되고, ‘책 읽는 군포’의 대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책 읽는 군포’를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시는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의 독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지속해서 시책을 개발ㆍ시행하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