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출입금지업소 확대 평택지역 상인 시위 중단

미군의 오프리미트(off-limit,미군장병 업소출입금지)와 관련 20여일 동안 평택 K-55 미군기지 인근에서 오프리미트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상인(본보 6월17일자 10면)들이 시위를 중단키로 했다.

그러나 상인들의 시위 중단 결정은 미군 측이 오프리미트 대상 업소를 7개소에서 32개소로 확대해 내린 결정으로 미군 측의 보복성 제재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3일 (사)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 회원들과 인근 상가 주민들은 미군 측의 오프리미트와 관련 ‘주한미군의 월권행위 및 직권남용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의 찬반을 놓고 투표를 벌여 시위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동민 지부장은 “미군 측이 클럽에 종사하고 있는 필리핀 여성들을 성매매 주범으로 몰아 세우고 오프리미트란 규정을 내세워 월권행위 및 직권남용으로 영업 등을 방해하고 있다”며 “미군 측의 강경 대응으로 상권에 피해가 발생, 일단 집회를 철회하고 대화로 풀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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