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저해 등으로 철거민원이 계속돼 온 의정부시 용현동, 민락동 일대 송전탑이 30년 만에 철거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3일 시는 그동안 송전탑으로 집값 하락은 물론 전자파 유해 논란 등까지 감수하면서 기다려 준 주민에게 감사드리고 곤제공원 내 송전탑 철거 시연과 함께 안전한 철거를 위해서 기념식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4년 설치된 용현동, 민락동 일대 송전철탑은 모두 71기다. 송전탑 주변이 대부분 아파트단지로 지난 2010년 시작된 의정부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따라 지난 5월 이전된 신변전소 전력공급이 완료됨으로써 철거가 이뤄지게 됐다.
이중 민락2지구 13기는 지난달 철거를 완료했으며 용현동 롯데마트 앞 도심지 일원의 송전철탑 37기는 올해 안으로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21기와 의정부 변전소 내 변전설비는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와 용현동 변전소 옥내화 공사가 완료되는 2014년 이후 철거에 나서 2015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옥구 시 녹색환경과장은 “수십년간 도심흉물이던 송전탑이 철거되면 주변 도시환경이 확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도심에 있는 철구조물인 만큼 안전하게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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