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공무원들, 헌혈천사 변신

동두천시 공무원들이 헌혈천사로 분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시청 공무원 50여 명은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의 헌혈행사에 대거 참여, 2천ℓ의 혈액을 기부했다. 이번 헌혈 행사는 그동안 헌혈금지구역으로 지정된 동두천시의 열악한 헌혈환경을 탈피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난 5월 외국인관광객 급증에 따라 에이즈(HIV) 등 전염력이 강한 질병에 대한 보호차원에서 시행된 헌혈금지구역 해제에 따른 헌혈붐을 조성코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헌혈 기부에 동참한 공무원 L씨(35·여)는 “헌혈은 나와 이웃의 생명을 잇는 생명선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는 인식을 동두천 전역에 퍼트리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전 직원들이 동참해 혈액수급 안정화로 새 생명 살리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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