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63년만에 LPGA 메이저 3연승

‘경기의 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3년만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인비는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68회 US여자오픈에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인경(하나금융그룹ㆍ284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 시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3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지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와 함께 박인비는 시즌 6승째를 수확하며 자신의 우상이었던 박세리가 지난 2001년과 2002년 연이어 작성한 한국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5승)을 갈아치웠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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