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 주민 소음 우려 그동안 환경터널 설치 요구 서울국토관리청 전격 수용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의정부시 구간 장암~자금IC간 공사 지체 원인이었던 부용터널 민원이 해결돼 내년말까지 완전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총사업비 2천894억원을 들여 장암동 동부간선도로와 양주 시계를 연결하는 총연장 8.1㎞의 장암~자금IC간 4~6차선 신설 공사가 13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공사가 완료된 동부간선도로 장암~용현IC(만가대 사거리)까지 3㎞ 왕복 4차로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임시 개통했지만 나머지 용현IC에서 자금IC까지 5.1㎞ 중 만가대사거리 밑을 통과하는 용현 지하차도를 비롯해 길이 300m의 부용터널 문제로 공사가 지지부진해 왔다.
특히, 부용터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당초 절개해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했으나 인근 민락 주공2단지와 산들마을 아파트 주민 900여명이 지난 2009년 5월부터 소음 등 피해가 예상된다며 환경터널 설치를 요구해 공사가 중단됐다.
서울관리청은 환경터널로 변경하게 되면 추가 예산이 막대하게 소요된다며 반대해 주민과 갈등을 빚어왔다.
시는 그동안 주민 대표, 서울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지난달 22일 터널구간 200m는 시에서, 터널 시점부와 종점부에 각각 50m는 서울관리청에서 환경터널로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환경터널 공사가 시작, 그동안 만가대사거리 지체 원인이 돼왔던 용현 지하차도 공사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자금IC∼민락IC 구간은 올해말 안으로 개통되고 부용터널 공사 구간인 민락IC∼만가대사거리까지는 내년 6월 말에 개통되는 등 전 구간이 내년말까지 개통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요구한 터널구간 상부의 체육공원 조성도 서울관리청에 협조를 요청, 체육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도 적극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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