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박물관이 새롭게 태어난다
이천시는 이천 도자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천시립박물관을 도자문화실, 역사 문화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새롭게 단장해 28일 재개관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이천시립박물관은 2002년 5월 24일에 첫 개관 후 지난 10여 년 동안 이천 고을의 고고, 역사, 민속문화 등 자료를 통해 이천의 정체성을 알려왔다. 또 기증유물실, 향토유물실, 농업역사실, 홍보실, 기획전시실 등 상설전시실을 통해 관람객과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회문화교육도 담당해 왔다.
시는 이번 재개관을 통해 이천시립박물관의 공간을 역사문화실과 도자문화실, 기획전시실로 구분, 일반에 공개한다.
역사문화실은 ‘이천’의 지명유래를 시작으로 고지도를 통해 본 이천의 변천, 고대 이천인들의 생활과 토기사용, 산성출토유물을 통한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던 이천지역의 위상을 보여 준다.
또 고려시대 최고의 외교협상가로 강동6주를 되찾은 ‘장위공 서희’의 외교담판, 조선시대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의 충효열 인물과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도 전시된다.
도자문화실은 1천년 이천 도자문화의 역사를 담은 명품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다. 선사시대 토기로부터 청자, 분청사기, 백자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이천의 도자문화와 최첨단 세라믹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은 ‘신관보희(新館報喜)’라는 전시타이틀로 왕조의 권위를 담고 있으면서 가문의 영광인 ‘교지(敎旨)’를 전시한다. 특히 전시유물 중 조선 제22대 정조대왕(正祖大王)의 ‘어필(御筆)’과 조선 14대 선조대왕(宣祖大王)의 글씨를 모방한 뛰어난 자료를 ‘작호도(鵲虎圖)’와 옛 가구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시립박물관의 재개관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유물과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 박물관을 시립미술관과 함께 이천의 정체성과 문화를 알리는 양대 산맥으로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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