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특전사 사격장 건설을 둘러싸고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마을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이천 특전사 사격장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태근)와 이천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LH(시공사 대우건설)는 지난 2007년 9월 이천시 마장면 일원 355만5천㎡ 부지에 연면적 23만5천828㎡ 규모의 특수전사령부 및 제3공수특전여단 이전 사업을 확정하고 내년 7월 말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 가운데 특전사 사격장(공용화기 및 자동화사격장)은 마장면 장암1리 일원 10만여㎡의 부지에 조성된다.
그러나 전체 공정률이 30% 정도 진행된 가운데 사격장 건립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들은 마장면 장암1리 주민들은 사전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대책위를 구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대책위는 소음방지 대책 등 안전망 확보, 사격장 건립에 따른 지가 하락에 대한 대책은 물론 이주택지 조성 등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대책위 관계자는 “마을 사람 대부분 사격장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투쟁을 멈출 수 없다”며 “사격장이 마을로부터 가깝게는 150m 거리에 접해 있어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물론 지가 하락 등이 불보 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소음 대책 등 내부적인 사항은 현재 국방부 등과 협의 중에 있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주택지 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고 사격장 건립에 따른 의견수렴은 사전설명 및 실무회의 등을 통해 충분히 고지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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