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여섯째兒 장려금 2천만원 지급 등 출산정책 업그레이드

양평군이 장려금으로 여섯째 아가를 낳은 산모에게 전국 최고 수준인 2천만원을 지급하고, 자녀들을 많이 낳은 세대에 대해 상수도요금을 감면해주는 등 공격적인 출산정책을 펼치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둘째아 300만원,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700만원, 다섯째아 1천만원 등을 출산장려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여섯째아에 대해선 2천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둘째아는 309명, 셋째아는 107명, 넷째아는 21명, 다섯째아는 4명, 여섯째아는 2명 등이 출산장려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또한 올해부터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다자녀 가구에 대해선 가정용 상수도요금에 한해 사용량을 기준으로 가구당 많게는 10㎥(5천80원)에 대해 깎아주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다자녀가구에 대해 우대카드를 발급, 지역 내 음식점 등 112곳을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고 있으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하고 공직사회를 시범으로 정시 퇴근을 유도하고 부서별 행사나 회식, 사적인 모임 등을 지양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정책들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6번국도 구간 가운데 양서면 양수리와 청운면 신론리 등 2곳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출산장려 인증사진도 다음달 11일까지 접수받아 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출산장려를 유도키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동생을 낳아 주세요’를 주제로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가족사랑 양평동요제도 개최해오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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