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으로 힐링하며 남한사회 조기적응 도와요

안산단원署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대화의 장’

안산단원경찰서(서장 신상석)가 최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 소통으로 힐링하는 이색적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산서는 북한이탈주민 ‘함께하는 이웃사촌’을 슬로건으로 걸고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매주 1회씩 북한이탈주민과 보안협력위원 및 신변보호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민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도움을 주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안보견학 △정월대보름맞이 척사대회 △북한이탈 주민학생 초청 문화행사 △노래자랑대회 등을 통해 남북한 문화의 벽을 허물고 남한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정서적 유대감 강화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탈북자 A씨(45)는 “북한을 탈출 남한에서 생활하는 것도 기적 같은 일인데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락처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연을 만들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남한에서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 주민들 가운데 대부분은 취업해도 동료와의 언어적 차이는 물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회적 차별, 자녀양육 문제로 외로움을 겪는다”며 “정서적·문화적 괴리감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의 조기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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