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출입금지령 업소 규제 위험수위”

김선기 평택시장 서한문 전달 “美 51전투비행단 상생 나서야”

평택시 신장동 소재 K-55 미군부대의 ‘오프 리미트(OFF LIMIT·미군장병 업소출입금지)’와 관련, 김선기 평택시장은 18일 미 공군 5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미군 측의 외국인 업소 처분에 대한 서한문을 전달했다.

김 시장은 패트릭 매킨지 미 51전투비행단장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미군 측이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에는 업주들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업소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규제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대립과 갈등 양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에는 일부 업소가 미 헌병대에서 강압적으로 사전조사를 받은 사실과 연예기획사와 종업원과의 문제를 업소로 전가하는 사건으로 외국인관광시설협회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러한 갈등이 결국 외국인관광시설협회의 부대 앞 집회로 이어져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군기지 앞이 슬럼화되어 상인들이 경제적·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시장은 주한 미군과 평택시민의 상생을 위해 외국인관광시설협회에 대한 비행단장의 특단의 의지와 조치를 당부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오프 리미트 업소 해제, 외국인 종사자 고용 미군 간섭 금지 등 외국인관광시설협회 요구사항 등을 서한문에 첨부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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