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초, 학생ㆍ학부모들에 멋진 음악선물

개교50주년 맞아 페스티발오케스트라 초청 축하공연

“TV에서만 보던 오케스트라 공연을 직접 들으니 장래에 음악가의 꿈을 키우게 됐어요.”

평택시 신장동에 소재한 송신초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18일 평택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전문단체인 페스티벌오케스트라(단장 심재걸)를 초청해 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풍성한 공연선물을 안겼다.

학생과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은 오프닝 곡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과 ‘꽃밭에서’ 등을 연주하며 힘찬 북소리와 함께 우렁찬 하모니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학생들은 평소 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어 무대예술에 목말라하던 차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한 곡 한 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로 화답했다. 여기에 송신초등학교 합창부 10여 명이 엮어낸 ‘과수원길’ 등의 합창은 꾀꼬리 같은 화음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아름답게 물들였다.

최민아양(13·여)은 “아름다운 소리와 공연으로 친구들과 하나가 돼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권병선 교장은 “지역 특성상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우리 학생들에게 개교 50돌을 맞아 뜻깊은 문화공연을 선물해 뜻깊다”며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고 화합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3년 개교이래 총 1만 6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송신초등학교는 다문화 가정 학생 등 다양한 취학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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