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한 희생… 후배들이 보듬어줘 감격”

육군 25사단 6·25전쟁 참전용사 이민준옹 주거 환경 개선사업

“나라를 지키고자 내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웠던 정신을 후배들이 보듬어줘 감격스럽습니다.”

6·25전쟁 참전 당시 적의 폭격에 평생 상처를 입고 살아온 이민준옹(85)의 집이 준공됐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방부가 주관하는 참전용사의 주거 환경을 개선 프로젝트 ‘나라 사랑 보금자리’의 일환으로 펼쳐진 이번 준공식은 지난 14일 무더위에도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개최됐다.

손녀 L양(18)과 함께 스러져가는 슬레이트집에서 생활하는 이 옹의 딱한 사연에 육군25사단은 지난해 10월 6·25 참전 국가유공자 파주시지회 추천으로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5천6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150명의 공병대대 장병과 함께 이 옹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신축했다.

L양은 “할아버지의 6·25 참전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군에서 잊지 않고 이런 큰 선물을 줄지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어려운 집안사정에 많이 힘들었지만, 새로운 집에서 미래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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