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수원 청소년직업진로 페스티벌을 마치며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청소년 꿈의 씨앗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지난달 25일 권선청소년수련관에서 수원 청소년 직업진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재단 출범 이후 시설별로 추진하던 진로관련 프로그램을 권선수련관을 중심으로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집중하여 올해로 2회째 행사가 되었다. 행사는 진로 준비관, 직업체험관, 미래직업관, 직업멘토관, 대학생 멘토링관 등 총 5개의 체험 행사가 운영되었다.

참가대상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로 청소년상담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심리검사와 1:1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바리스타, 메이크업아티스트, 마술사, 제과제빵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청소년들에게 직접 커피를 내리거나 마술을 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사회복지사, 수의사, 프로게이머 등 11개의 전문 직업 종사자들은 자신이 하는 일과 전망, 자격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재단 및 학교 동아리 청소년들이 마련한 체험부스와 공연이 있어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애초 진행계획은 규모나 프로그램의 여건을 고려하여 5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진행하고자 했다. 접수결과 700명이 신청하여 모두를 프로그램에 참여케 하였는데 행사가 끝난 후 최종 집계결과 1천375명이 참가했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요즘 청소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확연히 드러내는 현실을 보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픈 면도 있었다.

“꿈은 행복의 원천이다.” 어떤 사람이든 꿈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불행해지고 초라해지기 시작한다. 꿈을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직업의 선택은 먹고사는 문제의 차원을 넘어 청소년을 꿈꾸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런 중요한 선택을 청소년 시기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고 적성에 맞는지 모르고 직업을 선택한다면 행복해지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에서 마련한 2013 수원청소년 직업진로 페스티벌 ‘청소년! 꿈의 씨앗을 찾아라’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미래의 직업을 탐색해보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자평을 해본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직업을 일찍 결정하고 잠들어 있는 도전 DNA를 깨우라”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꿈의 씨앗이 무엇인지 알고 직업을 탐색하고 도전하면 미래의 삶은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앞으로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직업역량과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강화를 통하여 개인의 행복과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김충영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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