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량 조절 시스템ㆍ램프 교체로 연 2억 원대 절감 기대
의정부시가 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시내 가로등에 디밍(전력양 조절)시스템을 설치하고 램프를 교체해 사용전력과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돼 주목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디밍(dimming) 시스템 개발업체인 ㈜PMD 네트웍스와 협약을 맺고 총사업비 16억3천만원 중 15억을 투자해 시내 일원의 가로등 램프를 저용량으로 바꾸고 시간대별 사용전력을 조절하는 디밍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디밍(dimming) 시스템을 설치한 뒤 절약되는 전기료를 5년간 회수해 가는 조건이다.
㈜PMD 네트웍스는 지난 4월부터 1만400개 가로등 중 터널, 보행등을 제외한 가로등 5천개 250W 램프를 150W로 바꾸고 346개 가로등 분전함에 디밍 시스템 설치공사를 이달 초 마무리했다.
현재 안정화 작업단계로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디밍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용전력과 비용이 종전 연간 5천74 Mkw(연간 5억3천700만원)에서 최소 40%인 연간 2천991Mkw(연간 2억6천만원)의전기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실제 가동될 경우 50% 이상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전기요금 상승 등을 감안하면 투자 사업비에 대한 연간 상환금 2억6천만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수 예산절감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용 시장은 “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한 가로등 에너지절약 사업으로 녹색도시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세계적인 녹색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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