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주유소에 나타난 범인 주유원 신고 경찰 번개 출동

경북 영주 영아·할머니 살해 피의자 검거

경북 영주에서 발생한 영아·할머니 살해사건의 피의자가 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의 기지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됐다.

16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군포시 대야미동 G주유소에서 근무하는 홍모군(23)은 지난 14일 새벽 4시20분께 영주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검정색 소나타 차량이 주유소 입구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홍군은 앞서 지난 10일 주유소 사장으로부터 ‘영주 살인 피의자가 얼마전 이곳에서 주유를 하고 갔다’는 말을 듣고 범인의 차량번호와 인상착의 등을 외우고 있었다.

홍군은 같이 주유작업을 하던 직원에게 잠시 시간을 끌어달라고 부탁한 뒤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 소속 김학만 경위(39)와 배선우 순경(36)은 즉시 주유소로 긴급 출동, 홍군으로부터 “용의자가 기름을 넣고 조금 전에 영동고속도로 방향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추격, 주유소에서 1㎞가량 떨어진 대야미동 대로변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했다.

김 경위과 배 순경은 200여m를 더 추격해 M모텔 앞에서 용의차량을 가로막아 차량을 정지시킨 후 검문검색을 실시해 범인을 검거했다.

한편, 군포경찰서는 제보자 홍군에 대해 용감한 시민상 표창과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