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좋은 설봉공원에서 시민들이 야외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면 어떨까요?“ “좋은 생각이지만, 다른 공원 이용자가 불편할 수 있고 차량혼잡 문제가 심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포화상태입니다” “그래도 서비스행정차원에서 실행을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설봉공원을 사람중심의 차 없는 자연친화공원, 수익을 창출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공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12일 이천시청 창의마당에서는 이천의 대표공원인 ‘설봉공원’을 두고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패널들 간에 치열한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시가 ‘내부의 원활한 소통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일환으로 시장과 직원이 직접 소통하는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하는 창의시정 워크숍이다. 워크숍은 현장탐방, 아이디어 토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설봉공원 랜드마크화 방안’과 ‘주민자치 인적자원을 활용한 출산용품 제작사업 추진’, ‘국제적 인증을 활용한 지역축제 홍보방안’ 등 다양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특히 시 간부측에서는 조병돈 시장과 김경희 부시장, 그리고 직원대표로서는 사전에 접수를 받은 14명의 일반 직원이 함께 원탁테이블에 마주 앉아 아이디어 난상 토론으로 2시간 동안 전개됐다.
조병돈 시장은 이날 ‘설봉공원 랜드마크화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이 공감할 것이자만 시 재정과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 중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또 마장면 이정화씨(47)가 제안한 ‘주민자치 인적자원을 활용한 출산용품 제작사업 추진방안’과 관련, 다수패널등이 긍정적 의견을 보임에 따라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검토, 내년 시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직원패널로 참여한 아트홀 천기영 팀장은 “평소에 할 수 없었던 의견 개진을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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