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70호선 이천구간 확·포장 ‘발등의 불’

이포보 완공이후 차량 급증 여전히 왕복2차선 정체 극심 
갓길 없어 사고위험 도사려 시, 국토부에 사업추진 촉구

경기 등 수도권 주민들이 이천을 거쳐 여주 이포로 가는 주요 도로인 국지도 70호선(이천~흥천) 확·포장 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포보 준공과 더불어 1년새 통행 차량이 30% 이상 급증하는 등 이용차량이 날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이천을 거쳐 여주 이포를 연결하는 주간선 도로로 이천~흥천간 국지도 70호선이 날로 교통량이 폭주하고 있는데도 왕복 2차선에 머물러 사고 위험은 물론 이용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10월 여주 이포보 준공과 더불어 도로 통행량이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조사 결과, 1일 교통량은 이포보가 들어서기 전인 지난 2010년 1만9천287대에 머물렀으나 이포포가 준공된 후 2012년 한해 동안 2만5천120대로 5천833대(30.2%)나 급증했다.

이는 4대강 사업으로 이포보 강변공원이 조성돼 수도권에서 이포 강변공원을 찾는 유동 차량과 자전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현재 이 도로는 갓길이 없는 왕복 2차선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통행량이 늘어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천시 증포동에서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를 잇는 16.3㎞ 구간 중 이천시 구간(6.3㎞)만이라도 조속한 사업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이천시 구간의 경우, 증포~모전(1.5㎞) 공사는 완공됐으나 이미 설계가 완료된 모전~현방(4.8㎞) 구간의 경우, 시행처인 국토해양부, 경기도 등에 의해 사업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12월 설계완료 후 장기 지연되다 2009년 5월 증포~모전간 1.5㎞ 구간은 추진됐으나 이는 전체구간(L=16.3㎞)의 9.2% 진행에 불과하다”면서 “설계완료된 이천시 모전~현방구간, 4.8㎞부터 조기 확·포장 되도록 내년도 예산 증액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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