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시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점입가경을 맞고 있는 파주시의회가 대만과 홍콩을 방문하려던 해외연수를 무기한 연기했다.
파주시의회는 12일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간 대만과 홍콩을 방문하려는 해외연수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번 연수에서 시의원 11명과 직원 6명 등이 3천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만 노인복지센터와 신북시의회와 홍콩 샤틴, 시립 노인복지시설을 견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시의원이 도의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고 해당시의원을 의회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판단,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연수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 무기한 연기는 시의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모든 것이 수습이 되면 다시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지역 도의원인 A의원은 다른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변 시의원 등에게 말을 전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A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이에 시의회는 해당 시의원을 징계키로 결정하고 윤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파주=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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