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 스프링쿨러로 에어컨 사용 확 줄였죠”

이천휴게소, 깜짝아이디어 화제

“아이디어만 있으면 에너지 절약 어렵지 않아요.”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이천(하남방향)휴게소가 12일 여름철 무더위에 대응, 지하수를 이용한 매장 지붕위 스프링 쿨러를 설치, 에너지절약에 나섰다.

정부의 에너지절약 시책에 부응하고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시원한 휴게 공간을 제공키 위한 지붕위 스프링 쿨러는 지하수를 이용한 독특한 기술로 착안됐다.

지하수를 지붕위까지 끌어 올린 뒤 스프링 쿨러에 연결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설치 비용도 스프링 쿨러당 10여만원 안팎이다.

이는 매장 지붕에서 발생하는 복사열로 인해 실내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 점에 착안, 직원들의 간단하면선 신선한 아이디어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휴게소는 지붕위 스프링 쿨러 설치 후 매장 내부 온도가 평균 3~4도 낮아져 30도를 웃도는 최근 매장 내부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아도 될 만큼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김태승 소장은 “여름철 전력 경보가 일상이 된 요즘, 우리가 먼저 전기를 아껴야 겠다는 생각에 이런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면서 “지붕 스프링 쿨러 설치는 간단하지만 효과가 커 앞으로 많은 사업장에서 이같은 시설을 설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하남방향)휴게소는 지난 2010년 전매장 LED 교체, 2011년 냉동·냉장고 DTD시스템(전력절감장치) 설치, 2013년 지붕위 스프링쿨러 설치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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