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홀 수년째 방치 눈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공원 항만종사자ㆍ주민 이용 외면 쓰레기 무단투기장으로 전락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 10억여원을 투자, 항만 종사자 및 지역주민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마련한 친수공간이 관리소홀 등으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특히, 외진 곳에 설치돼 시민들도 외면하면서 시설물 등이 훼손된 채 방치되거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0일 항만청 등에 따르면 항만청은 항만 종사자 및 지역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 11억여원을 투자해 3만3천여㎡ 부지에 휴식·산책공간 등과 축구장 1면, 족구장 2면, 공중화장실 등을 건설해 친수공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CIQ(항만 운영) 담당 기관들도 400여m 이상 떨어져 있어 사실상 항만 종사자들의 사용이 용이하지 않다. 게다가 인근 S·R 아파트 등 주거단지에서는 1.5㎞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지역 주민들도 이곳을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이곳을 이용한 이용객수는 17건에 불과, 관리조차 되지않고 있는데다 쓰레기 무단투기마져 극성을 부리면서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상태이다.
항만 종사자 A씨는 “아무리 이용객이 없다하더라도 체육공원시설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평택항만청이 관리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서라도 조성 목적에 맞게 관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항만청 관계자는 “평택해경 등의 협조를 통해 체육공원시설을 관리하고 있지만 조직 여건상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며 “평택시와 협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체육공원시설이 관리 및 정비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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