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시네폴리스 과기단지 조성 탄력

왕지우 中칭화대 과학기술원 일행 김포 방문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부지 내 5억 달러를 투자, ‘국제과학기술산업단지’ 조성을 공동 개발키로 협약(MOU)을 체결(본보 5월20일자 10면)한 중국 칭화대학교 과학기술원 일행이 지난 7일 김포시를 전격 방문했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왕지우 칭화대 과학기술원 이사장 겸 TUSPARK(칭화대 과학기술원)유한회사 총재 일행은 시 상황실에서 김포도시공사 이병우 단장으로부터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설명을 청취한 뒤 개발의지를 분명히 했다.

왕 이사장은 “북경에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뒤, 이번 개발의 핵심적인 인사들이 김포를 방문해 사업부지 현장을 방문한 결과 위치적으로 개발에 적정한 곳”이라며 “국제과학기술산업단지 개발에 도움이 될 좋은 정보를 확인했으며 좋은 투자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영록 시장은 “중국 투자의향서 체결 후 왕지우 총재를 비롯한 관계 인사들이 김포 사업부지의 현장을 확인, 앞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로 책임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사업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국제과학기술산업단지 조성의 실질적인 실무를 맡을 노스타코리아 신치호 회장은 “칭화대학교 과학기술원이 투자하는 5억 달러는 김포 과기단지 개발에 참여할 컨소시엄(SPC)의 자본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금융회사와 부동산 개발회사 등을 상대로 시네폴리스 전체부지 264만㎡ 개발에 맞는 2조원대의 자본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김포시 방문에는 왕지우 이사장을 비롯해 마즈강 TUSPARK 유한회사 이사 겸 치디금융홀딩스투자유한회사 이사장, 리즈강 TUSPARK 유한회사 상무 부총재, 옥홍파 요녕성 대외무역 경제합작청 일한처장 등 중국측 인사와 김용덕 한중교류협회장, 신치호 노스타 금융그룹 회장, 안효식 노스타 금융그룹 이사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인터뷰> 왕지우 이사장

-김포를 사업대상지로 선택한 이유는.

김포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주변에 공항, 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해 많은 학생과 기업이 과학기술단지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주변에 개발 중인 한강신도시나 검단신도시도 향후 더욱 성장하리란 기대도 갖고 있다. 특히, 중국 북경 칭화대와 칭화과기원과 외국 중에는 가장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중국과의 소통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져 긴밀한 협력체제를 맺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김포의 국제과학기술산업단지 사업성은 어떻게 예상하는지.

이번 사업은 큰 그림으로 볼 때 일종의 문화사업으로써 경제적 이익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양국의 교육방법과 교육기술을 배우고 인재교류를 통해 양국의 상호발전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기업으로써는 ‘TUSPARK’ 브랜드의 이름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과기단지를 설립하면 글로벌기업 및 하이테크기업 등을 유치해 김포시의 발전과 고용창출 등 많은 유·무형적 이익이 기대된다.

-‘TUSPARK’ 브랜드는 무엇인지.

‘Tsinghua University Science Park’의 줄임말로 칭화과기원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내 과학기술단지 네트워크 브랜드다. 중국 내 30개 도시 뿐만 아니라 외국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벨리에 이노스프링(Innospring)이라는 과학기술단지를 처음 진출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러시아 지굴리벨리 등에도 진출해 있는 세계 최대 대학교 과학기술원 네트워크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및 투자계획은.

우선 협력사들과 함께 김포시에 ‘TUSPARK’ 브랜드의 대규모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직접 투자도 검토하고 있으며 ‘TUSPARK’ 브랜드로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별도 벤처창업기금도 조성해 과기단지 활성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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