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회단체·주민 등 1천200여명 한전 본사 앞에서 철회 촉구 집회
안성시가 한국전력 신 중부변전소 안성지역 후보지 입지 반대를 위해 대규모 항의집회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성지역 기관 및 사회단체, 주민 1천200여명은 지난 7일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충청도 전력 공급 변전소 안성시 설치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한전 측이 지난 2010년 충북 청원에 계획했던 765kv의 변전소를 2011년 충북 진천으로 변경 한 후 최근 들어 또다시 안성을 새로운 입지 후보지로 선정한데 따른 반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날 주민들은 한전 앞에서 피켓과 대형 현수막을 들고 원칙도 기준도 없는 한전의 무책임한 행정과 주민 생활권 보장을 어기는 한전의 얄팍한 수작을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다.
특히, 천혜의 자연지역인 안성시 고삼면에 변전소를 건립하고, 또다시 신 중부변전소마저 금광면에 설치한다면 자연 훼손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송전선로와 변전소 과다설치로 인해 주민 건강은 물론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적 가치에 엄청난 타격이 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이어 대전ㆍ충남 수혜지역인 전력 공급 안성지역 입지 후보지를 즉각 철회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떠한 사태가 발생해도 한전이 책임져야 한다고 분개했다.
황은성 시장은 “공공기관의 어처구니 없는 책임 회피는 19만 안성시민을 우롱하고 농락한 행위로 간주, 어떠한 출혈도 감수할 것”이라며 “시민의 권위와 삶 질 향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고 싸울 것”이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한편 안성 변전소 반대대책위는 신 중부변전소 설치 반대 서명에 동참한 안성시민 8만여 명의 건의서를 한전에 전달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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