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청사 LED교체 중단되나

올해 예산 편성 안돼 … 일반조명比 최대 80% 에너지 절감

의정부시가 에너지 절약 사업 일환으로 수년 동안 청사 LED 교체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나, 올해 관련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에너지 절약사업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도부터 2012년까지 3억 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본 청사 6천 39개 등 중 34%인 2천 63개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등으로 교체했다.

이는 공공기관에너지 이용합리화 규정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말까지 의무적으로 지자체 청사 등 공공기관의 조명 30%를 교체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LED등 교체사업 예산을 전혀 세우지 않고 청사 사무실 천정을 부분적으로 교체하면서 시설관리비 일부를 사용해 바꾼 정도다.

이에 따라 올해는 2천 800만 원을 들여 100개를 추가로 교체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한해 평균 8천만 원을 들여 500개를 바꾼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 든 것이다.

신곡 2동 사무소도 지난 2011년 1천920만 원을 들여 전체 310개 등 중 145개를 바꾸고서 지난해와 올해는 전혀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2년째 교체를 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시산하 다른 청사에서도 마찬가지다.

LED는 일반조명에 비해 최고 8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교체주기가 길어 유지비가 절약돼 경제적이다. 특히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아 인체에 해가 없고 낮은 전력소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어 친환경적이다.

의정부시 본청사에서만 지난 한해 동안 냉방기 가동, 지하수 펌프 사용을 비롯한 전기사용량은 175만 3천 284kw로 요금만 2억 2천만 원에 이른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예산을 별도로 확보하지는 않았지만 연차적으로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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