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도자문화 세계에 알린다

伊 파엔자시와 국제도자전시 개최 등 교류 합의

이천의 도자 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했다.

이천시는 28일 “조병돈 시장이 지난 25일 이탈리아 파엔자 시청에서 지오바니 말페지(Giovani Malpezzi) 파엔자 시장과 만나 도자 문화의 새 지평을 열 실무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회담에는 두 도시의 도자문화 교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간 가운데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중국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에 델프트(네덜란드), 리모주(프랑스), 파엔자(이탈리아), 이천(한국), 경덕진(중국)이 공동으로 국제 도자 전시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유럽 도자 문화 리더국과 동양도자 문화의 원조국들이 함께 하는 새로운 국제 도자문화 교류 물꼬를 튼 것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조 시장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에 파엔자시 관계자들을 초청했으며 이번 방문으로 양 도시간 구축한 돈독한 신뢰관계를 통해 파엔자 시와 적극적인 교류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엔자 시는 중세 르네상스시대 때부터 도자문화를 꽃 피워 유럽 전역으로 도자기를 수출한 유럽도자의 본고장으로 프랑스어로 도자기를 의미하는 파이앙스(Faience)는 바로 도시명 파엔자(Faenza)에서 유래됐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 23일 유럽 도자산업의 리더인격인 프랑스 리모주시(市)와 양 도시간 도자문화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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