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바꿔도 행복한 삶” …안양청소년육성재단, ‘자살예방 캠페인’ 눈길

“‘자살’은 단어만 뒤바꾸면 ‘살자’로 바뀌듯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최대호)은 지난 26일 안양역과 안양 1번가 일원에서 ‘자살? 살자!’캠페인을 벌이고 사회이슈로 대두한 청소년자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캠페인은 OECD 국가 중 10∼30대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사회 청소년자살예방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청소년자살에 대한 정보제공 ▲응원메시지 희망나무에 매달기 ▲생명존중 서약하기 등 각각의 테마로 꾸려진 부스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여기에 스포츠스타인 안양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 소속 김태술·오세근 선수가 참여해 청소년과 함께 문제를 공유하고 프리허그와 기념촬영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지영양(17·안양외국어고교)은 “그동안 학교에서 성적문제, 친구 문제 등 가슴에 품고만 있던 고민을 꺼내 물풍선에 적어 던지며 터트리는 순간 풍선과 함께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날려보낸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사회 지도층이 생명의 소중함을 위해 앞장서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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