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우 마장농협 조합장 친환경 생산단지·특산품 차별화… 고부가 농업 선도

영농철 맞은 조합원들 최고의 서비스 제공 위해
농기계 성능상태 모니터링 순회 수리서비스 활동 강화

“올해는 일기가 좋지 않아 못자리를 실패한 조합원들이 일부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서로 도와가며 모내기를 적기에 진행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마장농협 황경우 조합장(65)은 그 누구보다 바쁜 봄 영농철을 보내고 있다. 이른 새벽녁 5시가 되면 어김없이 일어나 조합원들의 경작지를 살피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올해는 유난히도 심한 일교차 때문에 일부 못자리의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다행히 모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모를 나눠주자는 그의 말에 많은 조합원이 스스로 참여하면서 농사가 척척 진행 중임을 볼 때 힘들지만 보람도 느낀다.

“농민들은 항상 이때쯤이면 비료나 농약, 그리고 못자리용 상토 등 해마다 늘어나는 영농자재비와 농기계수비리 등으로 걱정이 많다”고 그는 말한다.

이 때문에 마장조합은 조합원들이 적기에 또 저렴한 비용으로 농자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순발력을 발휘하는 한편 지원비를 최대한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현재 조합원들이 사용 중인 이앙기 248대와 트렉터 282대 등 530여 대에 이르는 농기계의 성능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순회 수리서비스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황 조합장은 “마장농협은 차별화된 친환경 생산단지와 지역특산품 생산으로 고부가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난 8년 전부터 각평리에 10ha 규모의 친환경 우렁이 농법단지를 조성, 해마다 친환경 인증 고품질 쌀을 생산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출시된 ‘풍경채효소산야초104’는 104가지 산야초를 2년간 숙성, 발효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는 할 일이 많은데 우선, 마장택지개발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농협이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서 복지와 풍요로움을 이끄는 중추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황 조합장. 올해로 3선을 맞는 그의 의지처럼 마장농협이 1천500여 명의 농민 조합원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꿈과 희망을 주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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