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먹거리산업이 건강을 챙기면서 간편한 요리, 즉 간편하게 대체할 수 있는 식사대용식 식품산업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한 식품업체에서는 지속되는 불황에 저렴한 비용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맛과 가격, 편의성은 물론 영양까지 갖춘 아침대용식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는 걸로 미루어보면, 아침식사가 얼마나 중요한가 짐작이 간다.
현대인들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막상 ‘시간이 없다’, ‘식욕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아침밥을 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부를 해야 할 10대와 일을 해야 할 20~30대의 아침 결식률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 10대의 결식률은 30%대에 달하며 한창 일을 할 20~30대의 결식률은 37%로 가장 높다고 한다.
옛말에 ‘아침(식사)은 임금님처럼, 점심은 머슴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라’는 말이 있다.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써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뇌와 영양소의 관계는 아침식사와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에 정신활동, 즉 뇌를 움직이기 위해서 드는 에너지는 얼마나 될까? 대개 하루에 약 400kcal 정도 된다고 한다. 심장보다 세배나 되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적절한 당과 단백질, 지방섭취를 통하여 각종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대비해 놓아야 하루 종일 뇌의 활동이 극대화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점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잘 먹는 것이 좋다.
아침을 거른 공복감으로 점심에는 과식과 폭식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저녁을 늦게 먹는 불규칙한 식습관을 만들게 된다. 결국, 불규칙한 식습관은 위염위궤양 등의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꺼번에 먹는 많은 양의 식사가 활동을 별로 하지 않는 저녁 시간대에는 지방이나 탄수화물과 같은 영양소를 축적시켜 비만을 초래하게도 된다.
앞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에 매우 중요한 아침식사 거르지 말자.
균형잡힌 아침식사가 성공적인 체중감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질병에 걸릴 위험을 줄여준다. 내 아침을 꼭 먹는다면 내 건강을 지키면서, 쌀을 소비하여 농가의 소득을 올려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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