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에세이온 오염토양 정밀조사

도교육청, 국방부에 기준치 초과 오염 발견땐 정화 요구

오염정화를 마치고도 공사도중 오염토양이 발견된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본보 8일자 1면)에 대해 정밀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15일 경기도교육청, 국방부, 한국환경관리공단 관계자와 금오동 캠프 에세이온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터파기 도중 지난 달 1일 기준치를 초과한 석유계 오염토양이 발견된 것과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조사를 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토양이 발견되면 반출해 정화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정밀조사 여부를 검토해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이달 중 국방부에 정밀조사명령을 내리고 오염토양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2007년 반환된 총 면적 20만7천64㎡의 캠프 에세이온은 국방부와 협약을 맺은 한국 환경공단이 민간기업에 의뢰해 지난 2009년 10월 정화사업을 시작, 지난 2011년 12월 검증까지 마쳐 정화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 달 1일 도교육청 북부청사 터파기 도중 오염된 토양이 발견돼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3개 지점에서 TPH(석유계총탄화수소 - 유류오염도 측정항목)기준치 500mg/kg을 100mg/kg 정도 초과하는 토양이 발견,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오염토양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밀조사 등을 마치고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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