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상 前 수영국가대표 감독
“유명한 감독님께 수영을 배우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강습회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수영계에서 ‘마린보이’ 박태환과 ‘4차원 얼짱 소녀’ 정다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를 배출한 노민상 전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감독(57)이 지난 11일 남양주시체육문화센터를 찾았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제1회 남양주시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앞서 붐 조성을 위해 열린 이벤트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수영 강습을 실시하기 위해서다.
노 감독은 최근 남양주 별내지구로 이주하면서 지역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남양주시의 수영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강습회에 참여하게 됐다.
남양주시와 남양주시도시공사, 남양주시수영연맹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노민상 국가대표 감독 일일체험 수영교실’은 진접·와부·호평 문화센터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받아 실시, Warm-up 운동, One-Point 레슨, Q&A, 사인회 및 기념사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노 감독은 이날 수십년 간의 지도자 생활을 바탕으로 특유의 카리스마와 유머를 발휘하는 등 열정적인 강습으로 수영인들로부터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 감독은 “남양주 시민으로서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시작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남양주시 수영연맹이 제2, 제3의 박태환을 발굴해 내는 등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습회에는 노민상 감독과 유창재 남양주시수영연맹회장, 송승회 코오롱스포렉스 부회장, 한수희 미금중학교 교장을 비롯해 지역 내 엘리트 수영선수, 수영동호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노 감독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와 2012년 런던올림픽 SBS 해설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수영국가대표 명예감독, 중원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대한수영연맹 이사, 국내 최초 아시아 수영연맹 의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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