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위에 옷깃을 여몄는데 이젠 정말 옷차림이 가벼워질 만큼 날이 따뜻해졌다. 5월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낼 시간이 참 많은 것 같다.
요즘 가족해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공부하랴 또는 맞벌이 하랴 바쁘다는 이유로 대화를 단절하고 지내다는 가족들이 많다고 한다. 하루 한번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앉아서 이야기 하며 밥을 먹는 시간조차 없는 요즘,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내편은 가족밖에 없다고 할 만큼 평소에 항상 가족들의 사랑과 고마움을 느끼면 더없이 좋을 테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소홀했다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한번쯤 우리 가족을 챙기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5월을 맞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가족나들이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고 오붓한 외식도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5월이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 대기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사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여자 466명, 남자 644명 등 총 1천11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과반수 이상의 임직원들은 5월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로는 돈이 많이 들어서 50% 1위를 차지했고, 시간 내기가 힘들어서 15%이며, 서먹한 가족 (시댁·처가댁) 만나기 싫어서 2%가 차지했다.
5월 ‘총 지출 예상 비용’에 대한 답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30만~50만원 지출할 것을 53% 예상했다. 30만원 미만은 21%이며, 60만~90만원 18%, 100만 원 이상은 8% 로 뒤를 이었다.
어버이날 또는 어린이날 준비하고 있는 선물로는 현금 또는 상품권 50%가 가장 높았다. 2위로는 식사 대접 22%, 3위는 적당한 선물 19%, 4위는 여행 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업의 임직원 중 64% 부모에게 종종 서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어려운 일이 있어도 혼자 끙끙대는 모습을 볼 때 25%는 가장 많았다. 나보다 돈을 더 반길 때는 23%등 직장인들은 부모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다면 짧고 긴다면 긴 한 달이지만 5월 한 달만큼은 나보다 가족들과 고마운 주변지인과 같이 시간 보내는 것도 2013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다.
후 홍 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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