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올해들어 수요증가…안정적 운영 '파란불'

올해 들어 의정부 경전철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수도권 환승할인 적용시 승객확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6일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에 따르면 1일 평균이용객은 올해 들어 1월 1만3천193명, 2월 1만4천247명, 3월 1만4천861명, 4월 1만5천198명으로 4개월 동안 2천여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협약수요 8만9천500명의 17%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지난해 11월 제외)까지 1일 평균 1만2천86명(협약수요의 15.2%)에 비해 약 2% 높아진 수치다.

특히 지난달 19일(금요일)은 1만7천931명으로 평일 이용객으로는 개통 후 최다를 기록, 협약수요의 20%를 넘어섰다. 또 주말 이용객은 지난달 27일(토) 가장 많은 1만6천281명으로 협약수요의 18.1%에 달했다.

이처럼 이용객이 증가하는 것은 빠르고 정확한 교통수단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개통 초 잦았던 운행지연, 중단 등 사고가 사라지며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운행 초 별도로 요금을 내야 하는 부담감으로 많지 않았던 경전철 이용 회룡역 전철 환승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모씨(55)는 “용현동에서 경전철을 타고 와 회룡역에서 전철로 갈아타고 있다”며 “시내버스 보다 30분 정도 시간이 절약돼 경전철 요금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환승할인이 적용되면 의정부시, 의정부 경전철㈜가 예상하는 협약수요의 34% 선인 3만3천500명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개통 1년이 다가오면서 시민들 사이에 경전철이 빠르고 정확한 첨단 교통수단이란 인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환승할인과 각종 활성화 대책으로 안정적 운영이 되도록 해 ‘고민 철’이 아닌 ‘자랑 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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