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금성초교 ‘어린이 농부’ 녹색체험활동 직접 농산물 심고 관리하며 아이들, 자연 소중함 깨달아
“학교농장에서 키운 고추와 상추, 토마토는 바로 우리 먹을거리예요.”
김포시 하성면의 작은 농촌학교인 금성초등학교(교장 권칠종)의 전교생과 학부모들이 1일 학교농장에서 모종심기와 물주기 등 ‘어린이 농부’ 녹색체험활동을 실시했다.
금성초교는 농작물재배활동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며 공동체의식 함양 등을 슬로건으로 걸고 교직원, 지역 주민, 동문회 등의 도움으로 2천354㎡ 규모의 학교농장(School Farm)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날 녹색체험활동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학부모는 각각 텃밭을 분양받아 고추, 상추, 토마토, 오이 등의 모종을 직접 심고 텃밭을 고르는 등 정직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근로자의 날로 휴일을 만끽한 학부모들이 대거 참여해 고사리 손으로 조심조심 옮긴 모종을 땅에 심는 과정을 일일이 도와 부모와 함께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꾸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하은 어린이(6년)는 “직접 농작물을 심고 관리해보니 아버지가 얼마나 평소에 고생하시는지 알게 됐다”며 “내 손으로 심은 상추와 토마토를 직접 수확해 친구들과 함께 맛 보는 생각에 절로 흥이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칠종 교장은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한 녹색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인성으로 참된 노동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정규과정 외에 녹색환경 교육의 내실화와 인성교육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교 텃밭에 심은 채소는 수확 후 학교급식 및 간식거리로 활용해 유기농 식단공급에 쓰여질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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