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도로위 생명 구한 '든든한 투캅스'

교통사고로 숨질 뻔한 장애인 구조한 김포 경찰관

차량통행이 빈번한 국도상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경사로를 오르지 못해 도로상에 쓰러져 자칫 교통사고로 사망에 이를 뻔한 장애인을 경찰관이 신속히 구조, 집에까지 무사히 귀가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26일 오후 6시20분께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김포에서 강화로 가는 48번 국도상에 휠체어를 탄 남자가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해 매우 위험하다는 112신고가 통진파출소에 접수됐다.

이에 송철기 역사와 박주형 순경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지체장애인 A씨(58)가 30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다 실패, 도로에 넘어져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한 상황인데다 도로 양 방향 차량정체가 극심한 상황임을 간파 신속한 구조활동을 벌였다.

현장에 도착한 송 경사와 박 순경은 신속히 순찰차에서 내려 즉각 업무를 분담, 송 경사가 정체된 차량을 소통시키고 박 순경은 넘어져 있는 지체장애인을 부축, 휠체어에 태운 뒤 안전한 도로밖으로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

송 경사와 박 순경은 “차량통행이 혼잡한 국도상이어서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한 상황을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을 아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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