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1분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5배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세관은 1분기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294억 8천300만 달러, 수입은 252억 7천9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가 42억 4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54% 급증한 수치이며, 인천공항의 1분기 흑자 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세관은 중국, 아세안으로의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수출 증가가 전반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흑자 규모는 중국이 55억 6천만 달러, 아세안지역 18억 2천500만 달러, 홍콩 11억 9천700만 달러, 중남미 10억 8천300만 달러, 중동 2억 5천400만 달러 등이다.
특히 아세안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어난 데 반해 수입은 6% 줄어 흑자 폭이 무려 8배(704%)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도 수출 증가율(23%)이 수입 증가율(10%)을 웃돌며 흑자 폭이 33%나 커졌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반도체(121억 6천300만 달러)와 정보통신기기(60억 6천만 달러) 등이며, 1분기 금 수출은 국제 금시세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10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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